지방 금융지주회장, 하나금융 출신이 대세

2018-05-10 14:14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 내정

[사진= DGB금융그룹 제공]


지방 금융지주회장 자리 세곳 중 두곳을 하나금융지주 출신이 차지했다.

10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DGB금융지주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지역 기반을 넘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1954년 경북 왜관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외환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업과 인연을 맺은 후 하나은행, 하나금융지주 등을 거쳐 하나HSBC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이로써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김 내정자까지 하나금융지주 출신이 지방 금융지주회사의 회장에 앉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