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IMF에 구제금융 요청…한국 시장 영향 있을까?
2018-05-09 18:31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설타임스(FT)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TV연설을 통해 "IMF와 협상을 시작했다"며 "(구제금융 지원은) 우리가 과거에 겪었던 금융위기를 피하고 어려운 글로벌 시나리오에 맞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아르헨티나 금융위기가 최근 금리 인상과 달러 가치 상승으로 촉발된 것이어서 부채가 많고 재정이 취약한 신흥국가 경제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도 양호한 편이고 남북관계 개선으로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원화 약세 요인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하반기 이후 제조업 경기 둔화, 수출 증가세 약화, 위험회피 성향 확대 등으로 약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