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인플레이션 압력…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2018-05-09 07:11
4월 인플레이션율 1.6%…물가 목표치에 못 미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한 가운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4월 인플레이션율은 1.6%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물가 목표치(2.0%)에는 미치지 못했다.
상품은 농산물(+0.6%)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일부 기관은 국내 경작지 감소 등을 배경으로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서비스는 개인 서비스(+0.4%)가 오르며 0.2% 상승했다. 특히 최저임금에 민감한 업종인 음식·숙박업(+0.4%)이 상승한 모습이었다.
원화 강세, 부동산가격 안정, 복지 확대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저조한 상황이다. 대부분 IB 기관들은 하반기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입 제품의 가격 인상 압력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1분기 견조한 경제성장률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기조 등을 배경으로 하반기 1회 금리인상이 단행될 전망이 높다.
일부 기관은 근원 인플레이션율 상승세(1월 1.1% → 2월 1.2% → 3월 1.3% → 4월 1.4%) 등을 근거로 하반기 2회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4월 수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향후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4월 전체 수출은 18개월 만에 감소(-1.5%)했으나, 선박을 제외할 경우 증가폭이 확대(3월 +8.4% → 4월 +10.4%)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