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전북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초청 결의안 발의

2018-05-08 11:47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서 전국체전 북한선수단 초청안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제999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는 결의안을 8일 발의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제출했다. 평화당은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으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발의에 참여했다.

조 대표는 “비핵화의 물꼬를 튼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남북 교류의 중요성을 입증했다”라며 “평창의 감동이 오는 10월 익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으로 이어져 민족 화해를 위한 지속적 남북 교류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달 20일 전북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전국체전에 북한팀 초청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4·27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박지원 의원 등 관계자들을 통해 북한 측에 참가를 요청했다.

평화당에 따르면 지난 4일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평화당을 예방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도 결의안을 전달하고 조 장관으로부터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