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평화 전진대회 개최
2018-04-30 14:48
29일 비너 슈타트할레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두 번째 공식 유럽 평화대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Peace Starts With Me)’이라는 주제로 지난 29일 오후 3시(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콘서트 공연으로 유명한 비너 슈타트할레(Wiener Stadthalle)에서 개최했다.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네덜란드, 러시아, 덴마크, 노르웨이, 그리스, 헝거리,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이스라엘 등 60 개국에서 전직수상, 전·현직 장관 및 국회의원, 종교지도자, 학자, 여성지도자, 기업가 등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문선명 총재 성화(타계) 후 한학자 총재의 두 번째 공식 유럽 평화대회였다.
한학자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신(神)유럽대륙을 위해 신(神)아프리카대륙 종단장들이 왔는데 유럽대륙은 특별히 하늘이 준비한 대륙”이라며, “유럽의 근대문명이 과학의 발달을 가져왔지만 많은 문제도 나타나 인간의 생명과 지구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으며, 인간의 힘의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본래 인간은 우주의 주인인 창조주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아야만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가정연합은 유럽 대륙에 50년의 역사가 있다. 유럽 초대 식구들은 공산주의 치하에서 고통을 겪어 있는 사람들을 해방하기 위해서 ‘나비작전’이라는 지하활동을 통해서 선교활동을 했는데 하늘의 사정을 아는 그들은 변치 않는 절대신앙으로 걸어나왔다”며 “과거 유럽은 그리스토의 본질을 모르는 자리에서 참사랑을 주지 말고 이기주의 문화를 만들어 실패를 했지만 이제는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의 하늘부모님인 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식을 그리워 6000년의 기나긴 세월을 한 많은 눈물과 고통의 시간을 찾아나오신 하늘부모님 앞에 책임을 다해야할 때가 왔으며 과거 조상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계로 향했듯이 이제는 세계를 구하는 자랑스러운 유럽이 되기를 당부한다”고 유럽의 평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유럽평화 전진대회는 한학자 총재의 기조연설, 베르너 파슬라벤드 전 오스트리아 국방부 장관의 기조연설자 소개, 축복합동결혼을 받아서 태어난 3세들의 꽃다발 증정, 마이클 발콤 가정연합 유럽총회장은 인사말씀, 그래미상 수상자인 욜란다 애덤스(Yolanda Adam) 공연,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복음 성가대인 Longfield Gospel 공연, 영국의 ITV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 수상자인 Hungarian Shadow Dance 공연, Seiko Lee와 Kastriot Tusha 공연, 영상상영 ‘Peace Begins with Me Because...', 등으로 진행됐다.
마이클 발콤 가정연합 유럽총회장은 인사말씀에서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하며, 그 수가 10명, 100명, 1만명이 되면 평화가 더 크게 올 것이다”며 “인간의 힘으로 다가오는 봄을 막을 수 없듯이 하늘이 기다려왔던 평화는 막을 수 없으며, 여러분이 바로 그 평화의 주역이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창립식에서 펠릭스 웅거 유럽예술과학아카데미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웃과 나누는 인간성이 중요사하다”며, “인류사의 중심은 종교였으며, 초종교 활동이 영적 다리가 되어 평화를 유지하면서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특별초청 된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관련해서 남북교류의 중요성과 이상가족 상봉의 준비, 그리고 평창올림픽의 한반도기 입장을 설명했다.
또한 경제적, 군사적 협의와 완전한 비핵화 목표의 의의를 강조하면서 두 한국의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그 외에 짐바브웨 사도기독교연합회 회장 요하네스 엔당가 대주교, 마르코 브레이브룩 세계신앙의회 회장 등이 연설을 했다. 그 후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초종교 지도자 기도가 진행되었으며, 로마 가톨릭, 개신교, 유태교, 시아파 이슬람교, 스니파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시크교 등 12개 종단 대표가 촛불과 합수의식을 함께하면서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을 의미하는 종교화합의식이 진행되었다. 그 후 종교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세계평화종교인연합 유럽창립이 선포됐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outh and Students for Peace: 이하 청년학생연합) 유럽창립식이 지난 28일 오후 4시부터 유럽청년 1000여명이 모여서 비너 슈타트할레에서 개최됐다.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의 기조연설과 로버트 키틀 청년학생연합 세계회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임명장 수여식이 거행되었다. 유럽에서 청년들이 극단적 국가주의를 넘어 차세대의 화합과 평화의 지도자가 되도록 교육하고 있다. 행사에는 청년 국회의원, 청년 기업가, 청년 음악가 등도 참석해 발표하기도 했다.
30일 오후 2시에는 나치 독일의 수용소 중에서 가장 악명 높은 강제수용소로 알려진 마우트하우젠 강제수용소(오스트리아)의 희생자 해원식을 100여명의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거행했다. 나치 독재 반대 세력들에 대한 탄압수단으로 정치범이나 유대인에 대한 처형과 고문, 체포가 자행돼 12만명에서 32만명이 처형당한 장소다. 수용소의 수감자들은 인근 채석장에서 강제 노동을 하다가 나중에는 로켓을 조립하는 공장의 지하 터널 건설에 동원되기도 했다. 아직까지 수용소 내부는 가스실, 화장터 등 전쟁범죄의 참혹한 흉터가 남아 있다.
가정연합 유럽선교는 문선명 총재가 1965년 영국, 독인, 프랑스 등 유럽 16개국에 19개 성지를 택정하면서 시작됐다. 이 후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1969년 3월 28일 독인 에센(Essen)에서 유럽 8쌍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1960년 한국에서 3쌍으로 시작한 합동결혼식은 1969년에 미국, 유럽, 일본에서 거행하면서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1985년 스위스 제네바 컨티넨탈 호텔에서 세계평화교수협의회(PWPA) 국제회의를 통해서 소련 공산제국의 멸망을 선포했다. 그 당시 어느 누구도 믿기 어려웠으나 4년 후인 1989년 소련이 붕괴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1987년 가정연합 관련 기관인 대학원리연구회(CARP)는 독일 베를린 장벽 앞에 2,000여명이 집합해서 세계평화와 베를린 장벽 철거를 위해 평화행진을 진행했다. 이 평화행진은 그 당시 베를린 장벽 설치 이후 국제적인 평화행진 중 가장 대규모 집회였다.
지난해부터 한학자 총재는 미국, 일본, 아프리카 세나갈 등에서 1만명이 넘는 평화대회를 진행해왔다. 가정연합은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평화세계 실현과 인류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발자취를 조명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사랑과 용서 그리고 하나됨’이라는 희망과 생명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