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문, "자민당・내각 지지율 모두 2012년 재집권 후 최저" 보도
2024-02-26 14:35
자민당 지지율 25%로 정권 탈환 후 가장 낮은 수준
내각 지지율도 20%대
지지율 회복 전망 어두워
내각 지지율도 20%대
지지율 회복 전망 어두워
일본 집권 자민당 지지율이 2012년 정권 탈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 역시 20%대에 계속해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 회복의 돌파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23∼25일 18세 이상 남녀 8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이 지난 달보다 6%포인트 하락한 25%로 나타났다고 26일 보도했다.
내각 지지율도 지난 달 보다 2% 포인트 떨어진 25%로 나타났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 포인트 상승한 67%로 집계됐다.
신문은 "내각 지지율과 자민당 지지율 모두 자민당이 2012년 정권을 되찾은 이후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조사방식 등을 고려하면 자민당 정당 지지율은 2002년 8월 이후 야당 시절을 제외하고 최저라는 것이다.
신문은 이어 "자민당 지지율은 2007년 제1차 아베 신조 정권과 2009년 아소 다로 정권 시절의 29%보다도 낮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당, 내각 지지율 하락에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지지율은 각각 9%, 8%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은 36%였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 만회를 위해 북일 정상회담이라는 외교적 돌파구를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담화를 통해 기시다 총리의 최근 북일 정상회담 추진 발언에 대해 “(일본이)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 역시 자국의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의지가 있다는 견해를 수 차례 공개적으로 피력해왔다.
이와 관련해 26일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과 지원단체가 25일 도쿄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새로운 운동 방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납치 피해자 부모가 살아있는 동안 피해자들의 일괄 귀국이 실현되면 대북 독자 제재 해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