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도 거래절벽"…서울 강북권 전세거래 8년만에 가장 한산

2018-04-23 07:33
강북14개구 전세거래지수 13.6

강북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 단지 [사진=아주경제 DB]


서울 강북지역 전세 거래가 8년여 만에 가장 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국민은행 주간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서울 강북 14개구의 전세거래지수는 13.6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1월 4일 이후 약 8년3개월 만에 최저기록이다.

전세거래지수는 전세 계약의 활발함을 나타내는 지표다. 0∼200 범위에서 움직이며 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한산하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 전세거래지수는 16.5로 작년 10월 9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전국의 전세시장은 이미 침체기에 들어선 지 오래다. 지난 2016년 10월 마지막 주 이후로 전세거래지수는 단 한 차례도 25를 넘기지 못했다.

거래가 뜸하자 전셋값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9일 전주보다 0.03% 내렸다. 16일에는 전주 대비 보합, 전월보다는 0.0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작년 10월 16일 이후로 반년째 하락 또는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