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지역특화 냉장고 인기... 유튜브 광고도 15일 만에 5000만 뷰 돌파
2018-04-19 13:37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 내놓은 지역특화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의 유튜브 광고영상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자사 인도법인이 만든 이 영상이 유튜브 공개 15일 만에 5000만 뷰를 돌파하고 1000여명의 댓글과 2만8000여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정전이 잦은 인도 현지 전력상황과 이에 특화된 삼성전자의 냉장고를 통해 모녀간의 사랑을 따뜻하게 그렸다.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딸의 집을 방문해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이 정전 때문에 상할 것을 걱정하지만, 딸이 퇴근 후 엄마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정전에도 끄덕 없는 냉장고가 있으니 걱정 말라고 엄마에게 전화를 하는 내용이다.
인도는 정전이 잦다 보니 가정에도 조명 등 최소한의 필수 전력 유지를 위해 배터리 형태의 가정용 UPS(무정전 전원장치)가 일반화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점에 착안해 가정용 UPS의 저전력만으로도 냉각을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냉장고를 2010년 인도 시장에 선보였다. 이어 2016년에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쓰는 1도어 냉장고까지 확대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50가지 이상의 인도 음식 조리 기능이 탑재된 전자레인지 오븐, 태양광 에너지로 가동되는 냉장고 등 다양한 지역 특화 기능을 적용한 '메이크 포 인디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인도 프리미엄 냉장고(양문형/상냉동 하냉장 2도어 이상)시장에서 점유율 42%로 1위다.
송명숙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케팅 담당 주재원은 “현지 맞춤형 제품과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