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해외출장 마치고 귀국… '신성장 동력 발굴 구상'

2018-04-07 18:2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 석방 후 첫 해외출장을 끝내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7일 귀국했다. 삼성그룹 창립 80주년인 지난달 22일 유럽·캐나다 출장길에 오른 뒤 16일만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수행원 없이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장을 빠져나져 나와 향후 계획 등 일부 기자의 질문에 "날씨가 춥네요"라는 짧은 인사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그는 해외출장 동안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제네바, 캐나다 토론토와 벤쿠버 등을 거쳐 마지막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해외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럽과 캐나다 체류 기간에 현지 기업인과 지인 등을 만나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대한 구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에는 캐나다 토론토의 식당 등에서 현지 교민과 함께 찍은 사진이 SNS에 잇따라 오르면서 체류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해외출장을 통해 첫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선 만큼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검찰 수사와 비판 여론 등으로 대외 활동은 당분간 피한 채 임원들로부터 수시로 비공개 현안 보고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