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투자 수요 당분간 지속될 것"

2018-04-05 16:26

[자료= KB금융그룹 제공]

정부 규제에도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금융그룹은 5일 발표한 'KB부동산 보고서'에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으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과 금리의 격차가 약 2~3%포인트 이상 지속되고 있어 투자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과 주거복지로드맵, 금융제도 개선 등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오피스텔 역시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청약 자격 제한, 분양권 전매제한, 대출 한도 조정 등의 규제가 적용됐다.

그러나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되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다른 수익형 부동산과 달리 평균적으로 오피스텔의 투자 금액이 높지 않은 편이고, 임대수익률 역시 정기예금 금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수도권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급 급증으로 인해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8~83% 수준으로 주택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월세를 전세로 대체할 경우 신규 입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과 경기·인천은 임대수익률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시장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임대료 인상률 제한 강화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