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문중인 ‘바흐’, ‘김정은’과 담화…“IOC와 긴밀한 연대”
2018-03-31 08:52
북한을 방문 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를 인용, 김정은 위원장은 바흐 위원장을 접견했다.
접견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얼어붙었던 북남(남북) 관계가 올림픽을 계기로 극적인 해빙기를 맞이할 수 있던 것은 전적으로 그 기회를 제공해주고 길을 열어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우리나라에 벗으로 자주 오길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하고 출전함으로써 평화와 화해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최대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올림픽으로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담화에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일국 체육상 겸 조선올림픽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