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봄 맘껏 즐겨라"… 서울시, 내달 1일부터 문화 프로그램 가득 '봄꽃축제' 개최

2018-03-30 11:15
5월 20일까지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져

한강 봄꽃 이미지.[사진=서울시 제공]


"꽃 향기 가득한 한강에서 봄을 마음껏 즐기자."

서울시가 내달 1일부터 5월 21일까지 51일간 한강공원 전역에 펼쳐지는 봄꽃명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 가득한 '한강봄꽃축제'를 개최한다.

한강변에서는 조만간 개나리와 벚꽃을 즐길 수 있다. 5월엔 유채, 찔레, 장미를 순차적으로 만나게 된다. 주요 녹지대와 자전거길을 따라 총 42㎞ 연장의 봄꽃길이 열릴 전망이다.

먼저 '여의도 봄꽃축제'가 4월 7~12일 열린다. 앞서 6일 물빛무대에서는 한강 새봄맞이 콘서트와 벚꽃 콘서트가 진행된다. 반포한강공원의 서래섬은 매년 5월이면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든다.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는 5월 5~6일 이틀간 마련된다.

5월 중순 생태공원(강서, 고덕·암사)에 찔레꽃이 만개할 쯤 '한강 찔레 나라축제'가 준비된다. 광나루한강공원 광진교8번가에선 매주 토요일 '한강 로맨틱 콘서트'가 펼쳐진다.

한강을 테마로 한 이색적인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여의도 물빛무대 및 광진교 8번가에서는 무료참여 가능한 정기공연과 전시를 연다. 한강거리예술가 100팀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사한다.

'바쁜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란 콘셉트로 반향을 일으켰던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다음달 22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한강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한강 역사 탐방'이 총 13개 코스로 선보인다.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가까운 한강으로 산책 나오면 곳곳 봄꽃들이 반겨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언제든 찾아 올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