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경영정상화 위해 노조협조 필요…요건 충족시 신차배정”

2018-03-27 20:53
엥글 GM사장, 산업‧기재부 차관-산은 회장 면담
정부, 외투지역 지정 법 규정 부합 여부 검토 중

배리 엥글 제너널모터스(GM) 해외사업부 사장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신차배정도 요건 충족을 전제로 한국 배정을 명확히 했다. 한국GM이 신청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에 대해 정부는 법 규정에 부합하는지 검토 중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엥글 사장은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인호 산업부 차관,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등과 면담을 갖고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에서 산은은 GM에 주요 이슈에 대한 원활한 자료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고, 이에 대해 GM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GM은 산은 협조 하에 실사가 가능한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GM이 문의한 외투지역 신청 진행 상황에 대해 정부측은 GM의 투자계획이 법령에서 규정한 요건에 부합하는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사 협상과 관련해 GM은 노사협상이 성과가 나와야 할 시점임을 강조하며 신차배정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GM이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불확실성 해소 등을 위해 바람직하며, 신차배정도 요건이 충족되면 한국에 배정할 것임을 명확히 언급했다고 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국GM의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상호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