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독방 수용 MB, 수인번호는 '716'

2018-03-23 15:16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3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가 '716'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0시 20분쯤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한 뒤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미결 수용자 평상봉으로 갈아 입었다. '716' 번호를 달고 수용기록용 사진인 머그샷도 찍었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 등 관계법령에 따라 독거 수용된다. 그가 머무를 독거실은 13.07㎡(약 4평) 크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용된 10.98㎡보다 조금 더 넓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77세의 고령인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새벽까지 구치소 입소 절차를 밟은 점 등을 감안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