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中 상하이·홍콩서 전남 수묵화 선보여

2018-03-12 11:23

전남도는 아시아 미술시장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떠오르는 중국 상하이와 홍콩의 문화원에서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홍보를 위한 '한국 수묵 해외 전시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전시회는 5월 19일부터 6월 1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홍콩에서 각각 열린다.

동방수묵지몽(東方水墨之夢·동방 수묵의 꿈)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한국 수묵의 변화 양상을 선보인다. 지난해 수묵프레비엔날레에 참여했던 국내 작가들이 전시주제에 부합하는 작품 40여점을 새로 제작해 출품한다.

수묵화는 오랜 역사적 발전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통 수묵기법에 충실한 작품뿐만 아니라 전통 수묵을 새롭게 재해석하거나 시대정신을 기반으로 한 참신한 작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전시 장소를 선정했으며 전시 총괄기획을 담당할 큐레이터를 위촉했다. 행사를 대행할 전문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12일부터 23일까지 공모를 실시한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의 문화적 동질감을 확보하고 세계 미술계에 수묵이 새로운 장르로 부각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에서 '오늘의 수묵-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를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