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민기, 빈소 떠난다…발인 오전 6시 비공개 진행, 가족·지인만 참석

2018-03-12 07:55

[사진공동취재단]


故 조민기의 발인이 엄수됐다.

12일 오전 6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조민기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과 지인만 참석한 비공개로 치러졌다. 

故 조민기는 앞서 지난 9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건물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조민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말했고, 현장에서 6장의 유서가 발견된 만큼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봤다. 

앞서 조민기는 자신이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대학교의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피해자가 계속 등장하자 경찰 측은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민기는 쏟아지는 비난과 날선 시선에 부담을 느껴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