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주보' 수문 첫 개방…"영향 관찰"

2018-03-09 17:27
모니터링 후 올해 말 관리 방향 설정키로


 
정부가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낙동강 상주보 수문을 열었다.

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낙동강 상주보 수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지하수 이용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개방된다.

이번 개방은 낙동강 상류의 보를 영농기 전까지 개방해 그 영향을 관찰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보 개방에 따른 영향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올해 말 보별 관리 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이날 상주보를 개방함으로써 수위를 관리수위에서 목표수위(지하수 제약 수위)까지 낮추고(해발 47m→45.3m) 약 8일간 수위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후 개방에 따른 영향을 관찰한 뒤 4월 초 양수장을 가동하기 전에 수위를 회복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주변 영향을 줄이고자 점진적·단계적으로 낙동강 상류 수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토부는 낙동강 상주보가 4대강 사업 당시 토사 준설량이 많지 않아 소폭의 개방으로도 모래톱이 드러나는 등 경관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주보 주변지역에 지하수를 이용한 시설 재배농가가 적고 양수장 가동 전에 수위를 회복하므로 이번 낙동강 상류 보 개방이 영농 활동에 불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