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뉴스룸“안희정 전 지사,김지은 외 추가 피해자 폭로..싱크탱크여직원도 호텔서 3번성폭행”
2018-03-07 20:36
7일 새벽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 서류 등 들고나와
7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김지은 씨 외에 또 다른 여성도 변호인단을 꾸려 안희정 전 지사를 고소할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피해자 폭로 당사자인 이 여성은 안희정 전 지사가 설립한 연구소의 직원인데 1년 넘게 수차례의 성폭행과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방법은 김지은 씨가 피해를 당했던 것과 거의 같았다. 특히 안희정 전 지사가 유력 대선 후보로 주목받던 지난 해 1월에도 성폭행이 있었음을 밝혔다.
지난해 1월 18일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저는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도전합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안희정 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주목받고 있었다.
그런데 A씨는 "이날 새벽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여의도에 있는 한 호텔에 와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희정 전 지사가 서울 서교동에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의 연구원이다. A씨는 "호텔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성폭행이 있었던 것은 지난 해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5년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신체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이 시작됐고, 2016년 7월에는 충남 논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것. 이후 2016년 8월과 12월, 2017년 1월에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희정 전 지사를 고소하기로 한 것은 김지은 씨 인터뷰를 본 후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전 지사가 맥주를 사오라고 하거나 자신의 지위가 버겁다는 하소연을 하는 등 비슷한 상황에서 성폭력이 있었다는 것.
A씨는 "안희정 전 지사가 절대적인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와달라고 했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7일 새벽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건물에서 많은 책들과 문서 등이 치워지고 있는 현장이 포착됐다.
추가 피해자 폭로가 나온 가운데 안희정 전 지사는 8일 충남도청에서 입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