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靑 회동, 국민의 신뢰 쌓을 수 있는 기회”

2018-03-07 18:44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 데 대해 “이번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로 완전체 회동이 됐다”라며 “활발한 의견을 개진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생각이 다른 정당끼리 만나서 무엇을 염려하는지 듣고 국민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앞으로 남북 관계가 급물살을 탈 텐데, 여야 당 대표들이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 미리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라며 “향후 국정 고비 때마다 이런 기회를 만다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북 특사단으로 방북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보고와 관련해서 “이것은 정말 중요한 절호의 기회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남북·북미 대화가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개헌에 대해서는 “국회 주도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에 대해 “일시적 폭로와 처벌로 끝나서는 안 되고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라며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