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교장관 최초' 강경화, 19일 EU 외교이사회 참석

2018-03-07 16:56
"한반도·남북관계 상황 설명… EU측 지속적 지지·협력 요청"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장관이 유럽연합(EU) 측 초청에 따라 오는 19일 EU 비공식 외교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강 장관의 EU 외교이사회 참석은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이루어진다"며 "한-EU 협력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EU측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EU 비공식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EU 외교장관들이 한국 외교장관을 차기 EU 외교이사회에 초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U 외교이사회는 모게리니 고위대표 주재로 28개 EU 회원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매달 개최되는 회의다. EU 회원국 이외의 제3국 인사 초청은 중요 이슈가 있는 경우에 한 해 예외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 당국자는 "강 장관은 이번 EU 외교이사회에 참석한 EU 외교장관들을 대상으로 최근 한반도 상황과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EU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장관은 올해로 수교 55주년을 맞는 한-EU 관계 전반을 조명하고, 우리 정부의 대유럽 외교와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강 장관은 이번 EU 외교이사회 참석 계기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NATO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