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 역세권 주거단지 형성한 서울역 앞 ‘한라비발디센트럴’...전용 84㎡ 10억원 코앞

2018-02-20 16:35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 전용면적 84㎡ 분양가 대비 2억원↑

서울시 중구 만리동 2가 10번지 일대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오진주 기자]


지난해 여름 입주를 시작한 ‘서울역 센트럴자이’에 이어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까지 지난 달부터 입주를 진행하면서 서울역 일대가 새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주거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공급 당시 같은 면적 분양가인 5억9400만~6억50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오른 금액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인 2016년 1월 3.3㎡당 1880만원에 공급돼 향후 서울역 고가도로를 탈바꿈한 ‘서울로 7017’의 공세권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 이후 서울로 7017은 작년 5월 문을 열었다.

중구 만리동 2가 10번지 일대에 공급된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은 만리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2층~지상14층, 4개 동, 전용면적 71~84㎡, 총 199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109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은 현재 입주 중에 있으며, 신규 아파트 매물이 귀해 매매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심지로 이동하는 직장인들을 수요로 하는 전·월세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이 아파트의 전세는 6억원 전후에 형성돼 있다.
 

서울시 중구 만리동 2가 176-1번지 일대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오진주 기자]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의 상승세는 앞서 바로 옆에서 공급된 ‘서울역 센트럴자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J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현재 센트럴자이는 입주를 시작한 뒤 시간이 흐른 시점이라 물건이 없다. 매물이 한 두 개 정도 나와있다. 전세가격도 7억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며 “한라비발디센트럴도 입주가 마무리되면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강북권 10억원대 아파트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입주 당시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로얄층의 분양권은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014년 분양 당시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6억5870만~6억9950만원으로 한라비발디센트럴과 500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2만원이었다.

중구 만리동 2가 176-1번지 일대에 위치한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만리2 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단지로 지하5층~지상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341가구(일반분양 418가구 포함)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