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공장 해외 건립지 상반기 확정”
2018-02-10 00:00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여러 파트너사에서 요청한 해외 건설 3공장은 여러 국가의 후보 지역을 다각도로 검토해 상반기 중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베네치아 산조르지오치니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서밋’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서밋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임원과 판매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초 여는 행사다. 올해는 8~9일 이틀간 열리며, 먼디파마·바이오가랑·오라이온·컨파마 등 25개 파트너업체에서 11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3공장 부지 선정 기준과 관련해서는 “유통 경쟁력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제안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해 서밋에서 차기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 소개한 피하주하 제형인 ‘램시마 SC’와 인플루엔자(독감)A 항체신약 치료제인 ‘CT-P27’은 조기 상업화를 위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농도 제품으로 개발을 완료한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도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미라는 류머티즘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 아바스틴은 대장암 치료에 쓰이는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