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개점시간 오전 11시로 늦춘다

2018-02-08 08:15
영등포·경기·광주 3개점 시범 운영…전국 확대 여부 검토

신세계 영등포점 전경[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다음 달부터 영등포·경기·광주점 등 3곳의 개점시간을 기존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춘다. 백화점업계에서 11시 오픈은 신세계가 처음이다.

폐점 시간은 변동 없이 오후 8시다. 식품관은 종전대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운영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협력사원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면서도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우선 3곳을 지정해 시범 운영한다”며 “협력회사, 협력사원,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백화점들은  평일 오전 10시 30분 개점해 오후 8시에 폐점했다. 백화점 영업시간은 시대별로 변동이 있으나, 1979년 이후엔 오전 10시 30분 개점이 통상적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월 1일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를 제외한 신세계그룹 임직원은 하루 7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을 하는 ‘9-to-5제’가 대부분이나, 백화점 본사 직원은 영업시간을 고려해 오전 10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기본으로 한다. 다만 백화점 각 매장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은 이와 별개로 근무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점포 영업시간 단축을 통해 협력사 사원들을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