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중국서 영어교육 사업 확대…유아 이어, 초등 시장 진출

2018-02-05 14:46
중국 영어교육업체 타임조이와 ‘잉글리시아이’ 수출 계약 체결

비상교육 관계자와 중국 타임조이 관계자가 '잉글리시아이 수출 계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비상교육 제공]


교육전문기업 비상교육이 중국 유아 영어시장에 이어 초등 영어시장까지 공략을 확대한다.

비상교육은 최근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중국 영어교육업체 ‘타임조이’와 ‘잉글리시아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비상교육은 자사가 개발한 초·중등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를 타임조이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을 통해 중국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현준우 비상교육 디지털교육사업부문 대표는 “계약 조건은 계약금 약 17억원에 가맹학원 로열티와 수강생 인당 로열티를 별도로 받기로 했다”며 “아직은 자기주도 학습이 낯선 중국에서 잉글리시아이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조이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어린이 영어교육업체로 중국 전역의 1000여개 유치원에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학생 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타임조이는 현재 준비 중인 초등 프랜차이즈 영어학원 사업에 잉글리시아이 프로그램을 적용,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기주도형 학습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잉글리시아이(englisheye)는 스마트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와이·샌프란시스코·뉴질랜드 등 외국에서 직접 촬영한 1400여개의 스토리 중심 영상 콘텐츠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보면서 듣는 모국어 습득 방식을 구현한 초·중등 학생 대상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내에 900개의 가맹학원을 두고 있다.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는 “이번 계약은 유아 영어에서 초등 영어로 중국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비상의 콘텐츠 경쟁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국과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남미에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교육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중국에 유아 영어 ‘윙스’를 수출,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