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기간제근로자 294명 정규직으로 전환
2018-01-31 17:10
부산광역시교육청이 기간제근로자 294명의 정규직 전환이 추가로 확정됐다.
앞서 교육청은 이번 교육부 무기계약 전환 권고직종 중 이미 돌봄전담사와 유치원방과후과정강사 55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3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월 30일까지 총 6차례의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통해 교육부 미전환 권고직종 3,293명과 자체판단직종 2,211명을 추가한 기간제근로자 5,504명을 심의해 왔다.
심의위원회는 최종 심의, 의결에 앞서 의견 개진을 희망하는 쟁점직종 근로자 대표와 노동조합 간부를 위원회에 출석토록 해 의견을 청취하는 등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1월 31일 최종 확정된 결과, 관련 법령에 따라 기간제근로자 2,211명 중 정규직 전환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 1,917명을 제외한 19개 직종 294명을 정규직(무기계약) 전환 대상으로 결정했다.
신규 전환자는 전환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3월 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주요 직종은 그동안 기간제법 예외 사유에 속했으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1년 미만 근로한 영양사, 조리원 및 55~59세 시설관리실무원, 환경미화원 등이다.
정규직 전환 제외자는 일시 간헐적 업무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자, 휴직대체자 등 보충적 근로자들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에 또 상당수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확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무기계약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처우개선 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이들 기간제근로자 외 파견, 용역 근로자 1,270명에 대해서도 직고용을 위해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구성, 운영하며, 정규직 전환대상, 시기,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