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50-1000 데모투어 서울서 진행...국내 첫 공개

2018-01-30 11:44

프랑수와 오베 (Francois Obe) 에어버스 A350 마케팅 총괄 이사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버스의 A350 XWB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에어버스가 자사의 최신형 A350-1000을 국내에 첫 선 보이며, 시범 비행 및 기내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에어버스는 이날 오전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랑수와 오베 (Francois Obe) 에어버스 A350 마케팅 총괄 이사가 나와서 에어버스의 전략과 항공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에어버스는 현재 아태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A350-1000 데모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데모투어 행선지 중 하나로 한국을 찾았다.

A350-1000은 에어버스의 이중통로 광폭동체 제품 라인 중 가장 최신형 기종인 동시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국내에서는 총 30대의 A350 XWB를 주문한 아시아나항공이 10대의 A350-1000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월, 첫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총 4대의 A350-900 기종을 운항하고 있다.

A350-900보다 7m 더 길어진 A350-1000의 동체는 프리미엄 기내 좌석을 배치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이 A350-900 대비 40% 더 제공되며, 전형적인 3등급 좌석(18인치 컴포트 이코노미 좌석 포함) 설계 시 총 366개 좌석을 수용한다. 또한 A350-1000은 8000nm(1만4800 km)까지 운항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장거리 기종으로, 실제 서울에서 유럽 및 북미 지역까지 논스톱 운항이 가능하다.

최신 기내 디자인 및 기술이 적용된 A350-1000 기내는 승객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여유로운 공간과 조용한 기내는 승객 편의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최신형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승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을 경험 할 수 있도록 한다.

A350-1000은 에어버스 전 기종간 높은 호환성을 공유하며, 특히 A350-900과는 95% 이상의 시스템이 호환되고 동일한 한정자격을 공유한다. A350-1000은 새로워진 날개 뒷전과 6개 휠 메인 랜딩 기어, 더욱 강력해진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 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A350-900과 마찬가지로, 최첨단 공기역학 설계와 기술 적용은 경쟁 기종 대비 25% 향상된 기체 운용 비용을 제공한다.

이날 서울에서 첫 공개된 A350-1000 의 테스트 기종, MSN065에는 비즈니스 클래스 40석, 이코노미 플러스 36석, 컴포트 이코노미 219석의 실제 기내시설이 장착됐다.

특히, A350 XWB 패밀리는 아태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아태지역 14개 주요 항공사로부터 287대의 A350 XWB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전체 수주 물량 854대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수치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항공, 중화항공, 홍콩항공, 말레이시아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베트남 항공 등이 A350-900기종을 장거리 노선에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