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 금강산행사 취소에 "안타깝다…올림픽에 영향 없어야"

2018-01-30 11:05
"다른 남북교류 행사는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

우리나라와 단일팀을 구성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 빙상훈련장에 도착해 환영식을 하고 있다. 남북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는 30일 북한이 전날 밤늦게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을 두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일방적 통보가) 안타깝다"며 "남북 간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모양새가 좋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한 이유 등을 잘 살펴보고 있다"면서 "나머지 일정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다른 언급이 없는 만큼 올림픽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와 정부는 (나머지 남북교류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끝까지 다 하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단일팀을 비롯해 북한 예술단의 강릉공연,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 등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에 사실상 무산된 금강산 공연은 올림픽 이후에라도 개최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