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명 앗아간 밀양 세종병원 참사…15명, 오늘 두번째 장례

2018-01-29 14:29
오는 30일 13명, 31일 2명…마지막 장례
전날밤 80대 여성, 호흡곤란으로 사망…희생자 39명 늘어, 5676명 조문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희생자 15명에 대한 장례가 29일 치러진다.

이날 장례식은 전날 사망자 7명의 첫 장례가 치러진데 이어 두 번째다. 류모(91)씨를 비롯해 밀양시, 김해시, 부산시 등에 분산된 장례식장 9곳에 안치됐던 사망자 15명에 대한 발인이다.

이번 화재 참사 사망자 중 가장 나이가 젊은 이모(35·여) 씨 발인은 이날 오후 예정돼 있다. 이 씨는 장애아들(13)을 남긴 채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나머지 희생자들에 대한 발인도 오는 30일에는 13명, 오는 31일에는 2명이 예정됐다. 1명은 아직 미정이다. 사망자들에 대한 장례절차는 오는 31일에는 거의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사망자가 추가로 1명 발생, 이번 참사의 피해자가 총 39명으로 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치료를 받던 80대 여성 환자 A씨가 호흡곤란 등으로 지난 28일 오후 11시 5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지난 27일부터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차린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시는 현재(오전 7시 기준) 까지 밀양시민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유족들을 포함해 5676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