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한국당, 밀양 참사현장을 정쟁도구로 삼아"
2018-01-29 11:12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어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포스코 사내 하청 산재 사망 노동자 빈소에 다녀왔다"며 "참담함으로 가득한 일요일이었으나 이보다 더 참담한 것은 참사현장을 정쟁 도구로 이용한 한국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막말은 이번에도 예외가 없었다. 빈소를 찾아 '구정 전에 또 큰 사고가 날 것'이라며 대놓고 저주를 퍼부었다"며 "같은 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현송월 뒤치다꺼리' 운운하며 정치공세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지도부가 하나같이 유족들 앞에서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쟁만큼이나 국민안전을 위한 입법에도 열을 올려 주시기를 한국당에 바란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을 제고할 법률을 정비하고, 위험업무의 외주화 금지 등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의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