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 '두팔 걷었다'… 전 보육실에 공기청정기 지원
2018-01-24 11:18
월 최대 2만4900원 지원, 대여 원칙
서울시가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 개선에 두 팔을 걷었다. 지난해 10월 공기청정기를 시내 어린이집 당 많게는 3대까지 보급한데 이어 올해는 2만6345개 전 보육실에 1대씩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2018년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작년 7월 전문가 자문회의와 어린이집연합회 의견수렴으로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을 마련한 바 있다.
앞서 전체 어린이집 중 5002개소(82.1%)가 신청해 총 1만4270대의 보급을 도왔다. 이미 설치된 곳은 월 1만4900원, 설치되지 않았다면 2만4900원까지 제공했다.
25개 자치구별 보급률은 종로구가 93%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동대문구‧강남구(92%), 도봉구‧마포구(91%), 성북구‧강북구‧관악구(90%) 순이었다.
올해 공기청정기 설치 유무에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보육실 당 한달 최대 2만4900원을 지원한다. 시비 70%, 구비 30% 재원분담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84억800여 만원이다.
공기청정기는 보급 그 자체보다 필터(프리·헤파·탈취)교체 등 청결이 핵심인 만큼, 정기·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대여(렌탈)를 원칙으로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에서는 해당 자치구 보육담당 부서에 세부절차를 문의하고, 자치구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대부분의 발달기 영유아가 절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을 개선‧관리하는 것은 중요한 사안"이라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보편적 수준의 최소한 실내공기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