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미세먼지 심하면 대중교통이 무료라고?
2018-01-16 06:00
서울시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 자동차까지 운행하면 배기가스로 인해 공기의 질이 더 악화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대중교통 이용자뿐 아니라 자가용 이용자가 대중교통편을 타도록 유도하기 위해 예산을 배정한 것입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으로 승객이 20% 정도 증가하면 요금이 하루 60억원가량 추가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무 때나 무료인 건 아닙니다. 이틀 연속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자정(새벽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0㎍/㎥를 넘어 '나쁨' 수준을 나타내는 때만 해당됩니다.
단, 1회권·정기권 이용자는 요금 면제가 안되고 선·후불 교통카드 이용객만 가능합니다. 일각에서는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죠. 하지만 이 같은 의견까지 반영해 일단 정책을 시행한 후 보완하겠다는게 서울시의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