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주사 전환 시동···4개사 분할
2018-01-03 16:04
합병 20년 만,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효성이 20년 만에 사업 부문별 4개사로 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화학(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나뉘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는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이번 회사분할로 분할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신설된 분할회사들은 이미 각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No.1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번 분할로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 확립됨으로써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