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 명승부’ 이세돌 VS 커제, 13일 제주서 맞대결

2018-01-03 15:35

[이세돌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쳤던 이세돌 9단과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기원은 3일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이 오는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을 벌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 상대로 나서 전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은 알파고 대결 이후 처음으로 대국을 펼치게 됐다.

이세돌 9단은 2016년 3월 알파고와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를 벌여 1승 4패를 기록했다. 커제 9단은 지난해 5월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더 발전한 알파고에 3전 전패를 당했다.

역대 전적을 보면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을 상대로 고전했다. 이세돌 9단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커제 9단과 13번 만나 3승10패를 기록했다.

한국기원과 해비치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와 북경현대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대회 승자는 상금 3000만원과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중국 현지모델은 엔시노)를 가져간다. 패자는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현장에서는 이희성 9단이 해설하고 이소용 바둑캐스터가 진행하는 무료 공개해설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