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기술무역통계 발표… 베트남서 '최대 흑자'·미국서 '최대 적자'
2017-12-27 18:13
우리나라의 지난해 기술무역규모는 255억2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억8800만 달러(4.8%↓) 감소했고, 기술무역수지 적자폭은 전년대비 30.8%(18억4600만달러) 줄어들었으며, 기술무역수지비는 0.72(전년대비 14.3%↑)로 기술무역통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수출액은 106억8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억7900만 달러 증가(2.7%↑)했으며, 기술도입액은 148억4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억6700만 달러 감소(9.5%↓)했다.
산업별·기술별로는 ‘정보·통신’분야가 기술수출액에서 모두 1위로 나타났다. ‘전기·전자’분야가 114억1000만 달러(44.7%)로 기술무역규모가 가장 컸고, ‘정보·통신’분야와 ‘기술서비스’ 분야, ‘화학’분야 등이 기술무역수지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액은 ‘정보·통신’ 분야(36억7800만달러)와, ‘전기·전자’분야(36억7200만달러)가 각각 34.4%, 이어 12%의 ‘기계’분야 순이었고, 세 분야가 전체 수출액의 80.8%를 차지했다. 기술의 도입은 ‘전기·전자’분야에서 절반 이상(52.1%)이 이뤄졌고, ‘정보·통신’분야, ‘기계’분야 순이었다.
기술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술무역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전기·전자’분야로 91억7300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9%였다.
기술의 수출은 절반 가까이가 대기업(47.5%, 50억8100만달러)에서 이뤄졌고 이어 중견기업(27.2%, 29억900만달러), 중소기업(23.8%, 25억4200만달러) 였다. 하지만 대기업(중견기업 포함)의 기술수출과 기술도입은 전년대비 감소(7.7%↓, 16.7%↓)한 반면, 중소기업의 기술수출과 기술도입은 각각 55.5%, 5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술무역 주요 상대국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순으로, 4개국과의 기술무역이 전체의 59.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최대 기술무역 흑자국은 베트남으로 18억6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최대 기술무역 적자국은 미국으로 56억1300만 달러 적자였다.
강건기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2016년도 기술무역수지비가 0.7을 넘고, 6년 연속 개선되는 등 우리나라 기술무역 경쟁력이 지속 개선되고 있고,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이 증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가 기술무역 향상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보다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