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토] 보스니아 전범, 항소심 재판장에서 독극물 마시고 사망
2017-11-30 09:16
29일(현지시간) 보스니아 남부의 한 가정집에서 주민들이 TV를 통해 보스니아 전범 슬로보단 프랄략(72)이 재판장에서 독극물을 입에 털어 넣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플랄략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플랄략은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에서 보스니아계 크로아티아군 사령관으로 무슬림을 학살한 작전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0년을 받았다.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열린 항소심에서도 재판부가 징역 20년을 확정하자 그는 "플랄략은 전범이 아니다. 나는 유죄판결을 거부한다"고 말한 뒤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독극물을 마셨다.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