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 3D프린터 특허권 확보경쟁 치열
2017-11-27 12:00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3D 프린팅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3D 프린팅 관련 특허 출원은 429건으로 전년에 비해 17.2% 늘었다. 3D 프린팅 관련 특허 출원은 2012년까지 연간 출원 건수가 10건 미만에 불과했지만, 2013년(63건)을 기점으로 2014년(230건), 2015년(366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9월까지 관련 특허는 총 367건이 출원됐다.
3D 프린팅 기술은 3차원으로 디자인된 도면에 기초해 금속이나 폴리머 소재를 한층 씩 적층해 3차원 형상의 제품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장치 · 소재 ·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융합돼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 차세대 신개념 기술로 꼽힌다.
출원인별 동향을 보면 내국인이 전체의 9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170건(48.9%)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대학 및 연구기관이 84건(24.1%), 개인이 76건(21.8%), 대기업이 18건(5.2%)을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출원이 전체 출원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개인 맞춤형 생산 필요성에 따라 스타트업 기업들이 3D 프린터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영희 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미래 산업을 주도할 3D 프린팅 관련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D 프린팅 기술은 차세대 융합 기술로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3D 프린팅 관련 장비, 소재, 제품, 제조 방법 등의 기술을 권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