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비정규직 제로' 실현 첫 자치구 나와… 서울 성동구, 공단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화

2017-11-06 10:24

이달 3일 김종수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석 성동구도시관리공단 노동조합위원장이 노·사·정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가 내년 1월 구 산하 공단 무기계약직의 전원을 정규직화한다. 서울시 자치구에서 새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실현하는 첫 번째 사례다.

성동구는 최근 구청에서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성동구도시관리공단노동조합이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노·사·정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도시관리공단의 무기계약직 152명 모두가 내년 1월부터 신분이 전환, 이 기관의 정규직 인력은 총 250여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성동구와 공단이 함께 '좋은 일자리 만들기 T/F'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구체적 전환기준 및 정원 조정 등 보완 기준을 마련한다. 노무전문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역단체 등 외부전문 위원도 참여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공단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 전환시켜 고용안정으로 구민에게 더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평등한 직원복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