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살림살이 처음 6000억원 넘어…보통교부세 증가 원인

2017-10-31 16:26

양평군청.[사진=양평군 제공]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의 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다.

31일 군에 따르면 군의회가 이날 임시회에서 2017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 군 총 예산규모는 6089억원으로 확정됐다. 김 군수가 취임한 2007년 본예산은 2768억원이었다. 이후 예산 규모가 늘어 2015년 5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번 3회 추경예산 편성으로 2년 만에 6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무려 10년 만에 3321억(119.9%)이 증가한 수치다. 2007년 최종 예산 3765억원과 비교해도 2324억원(61.7%)이 증가한 수치다. 군은 예산규모 증가의 주 원인으로 보통교부세 증가를 꼽고 있다. 이번 3회 추경 중 보통교부세가 세입의 30.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내국세 증가에 따른 추가 재원이 확보되고, 공무원들이 110여개에 이르는 교부세 산정 기초통계를 분석,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이같이 증가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중앙부처와 경기도로부터 지원받는 국·도비 보조금도 3회 추경 기준 1848억원으로, 예산규모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구성된 자체재원이 1115억원(18.3%), 조정교부금이 657억원(10.8%)으로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호 군 기획예산담당관은 "예산 6000억원대 진입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군정 주요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편리한 교통, 안전한 생활, 쾌적한 환경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보통교부세, 국도비 보조금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