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팬콘 서울공연 선예매 1500만원짜리 플미 등장…최저가도 원가 6배 32만원
2017-10-25 10:29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첫 국내 팬미팅 'Premier Fan-Con(이하 팬콘)' 서울 공연 선예매가 끝나자마자 티켓 구매 사이트에 플미(프리미엄 가격을 더 붙여 파는 것) 티켓이 쏟아졌다.
24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는 오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팬콘' 예매가 진행됐다.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먹통이 된 사이트는 9시가 좀 넘으며 매진이 뜨기 시작했다.
문제는 예매 시작과 함께 한 티켓 구매 사이트에 팬콘 티켓 판매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현재 최고가는 1500만 원이며, 최저가 역시 원가(선예매 5만 5000원)의 6배인 3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공식 팬클럽 카페에 한 회원이 "5만 얼마짜리 티켓을 이렇게 비싸게 팔아요. 게다가 백만 원도 있네요ㅎㄷㄷ 근데 더 놀라운 건 이렇게 비싼 표를 사시는 분들도 있다는 거. 차라리 저 돈으로 앨범을 더 사겠어요"라고 불만글을 올리자, 다른 회원들 역시 "100만 원 미쳤네요" "저 150만 원짜리도 봤어요" "어제 천만 원대도 봤어요. 진짜 너무하네요" "저 사람들 처벌 못하나요. 정작 가고 싶은 사람들은 표 못 구해서 난린데"라며 플미충(플미 티켓 판매자를 비하하는 단어)과 구매자들을 비난했다.
해당 사이트에만 플미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를 통해서도 2~3배 또는 그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트위터에 '워너원 팬콘'이라고 검색하면 'X요일 X시 공연 XX구역 XXX번 양도합니다. DM 제시해주세요'라는 글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한 트위터리안은 '워너원 팬콘 양도 X요일 X시 스탠딩 XX 티켓값 +70에 거래합니다 (인증해드립니다) DM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콘서트장에서 암표를 팔아 폭리를 취하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판매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으나, 온라인 암표는 법 적용을 받지 않아 온라인 거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