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트럼프 1박2일 방문, 품격 있는 나라에서 있는 일이냐”

2017-10-18 11:1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제2창당위원회 최고운영위원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이 요구하는 어떤 길이라도 가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7일부터 1박 2일간 방한하는 데 대해 “품격 있는 나라에서 있는 일이냐”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세한 내용을 언급하자면 정말 속이 상하고, 나라 체면이 말이 아니라서 참겠지만 딱 한 대목만 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일본은 2박3일인데, 전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한국에선 짧게 머물고 가는 일정을 잡았다"며 ”여러 측면에서 좋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핵 대응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는데 백악관에서는 대북 압박을 말했다”라며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주 후면 서울에서 펼쳐질 일이다. 곧 현실로 확인될 일인 만큼 미리 공언하지 않길 부탁드린다”라며 “대신에 제발 유능해지십시오.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위해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이번 방문이 강력한 한미 동맹과 강력한 안보로 평화를 견인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