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국민의당 떠볼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2017-10-13 10: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정부·여당을 향해 “의사도 영향도 없이 국민의당을 떠볼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하는 일은 이것저것 되는 일 없이 혼란스러운데 단 하나 일관성 있는 것은 협치나 연정으로 말장난하는 것”이라면서 “한마디만 하겠다. 장난질을 멈추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비공식적으로 국민의당에 연립 정부를 포함한 연대, 협치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 10일 안 대표와 국민의당 중진의원 만찬 자리에서 논의된 것이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이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민의당 의원들에게도 “우리 안에도 경계할 대목이 있다”며 “내부적으로 논의된 내용을 외부에 말할 때는 있었던 일 그대로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말은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며 “특히 지지층을 불안하게 하고, 상대방의 오해를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오직 국민만 보고 묵묵히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