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박스' 등 최첨단 보조공학기기 한 자리에

2017-10-11 14:16
13일 광주서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근력보조장갑(보조공학기기)[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들의 직업 활동을 돕는 최첨단 보조공학기기가 한 자리에 모인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는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상실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직업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를 말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54개 보조공학기기 업체가 최신 기기와 신기술을 선보인다. 웨어러블 확대독서기, 블루투스 안경마우스, 수동휠체어를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오토박스 등이 대표적이다.

박람회는 보조공학기기 주제관, 상용 보조공학기기 전시관, 차량용 보조공학기기 전시관 등 총 128개 부스로 꾸며진다.

이어 김문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교수와 한재권 한양대 교수가 로봇공학과 보조공학의 접목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척수손상 장애를 극복한 가수 더크로스 김혁건 씨의 공연과 장애인식 개선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임서정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을 매년 확대하고 있고, 보조공학기기를 통해 장애인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이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박람회를 열고 있다”며 “보조공학기기의 실제 사용자인 장애인과 사업주를 비롯한 국민들 모두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최첨단 보조공학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시니어 의료산업박람회, 호남권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와 공동 개최된다. 다수의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와 광주‧전남지역 장애인 채용박람회도 동시에 열린다.

고용부는 매년 약 80억원 규모로 연간 7000여명의 장애인에게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