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노량진 재개발 시공하실 분!
2017-10-11 14:12
대형사-중견사 대결구도…11월 시공사 결정
강남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강북권 재개발 사업지도 잇따라 시공사 선정절차에 나서고 있어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평구 수색13구역과 동작구 노량진7구역이 최근 재개발 건설사 입찰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시공사 찾기에 돌입했다. 이들 사업지는 각각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의 2파전 구도로 수주전이 진행된다.
지난달 26일 마감된 수색13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과 태영건설이 각각 응찰해 입찰이 성사됐다. 앞서 개최된 현장설명회에는 이번 응찰한 건설사를 비롯해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12개 건설사가 집결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361-6번지 일대에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140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 측은 잠정적으로 11월11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마감된 노량진7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이 각각 응찰하면서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이들 건설사를 비롯해 총 11개사가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대형사와 비교해 중견건설사들이 자금력은 뒤지지 않지만 영업과 관련한 경험이 부족하고 금융비용과 브랜드 경쟁력 등에서 부족하다는 점에서 대형건설사가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수색13구역에 출사표를 던진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사전영업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 공급물량 감소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 측면에서 서울지역 수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다만 대형건설사와 수주 경쟁을 펼치는데 있어 중견사가 가질 수 있는 리스크 부분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