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가 진행 중이다. 어떤 이들은 연휴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한다.

이번 추석, 가족들과 함께 시청하기 좋은 KBS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에는 뭐가 있을까. 다양한 대세 예능인들과 관찰, 먹방, 여행 등 대세 예능 포맷들이 모여진 풍성한 추석 KBS TV 예능 상차림을 살펴보자.
 
먼저 10월 3일과 4일 양일간 방송될 추석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혼자 왔어요 - 썸 여행’이 눈에 띈다. 이 프로그램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청춘 남녀의 미묘하고도 복잡한 ‘썸’ 여행을 담아 주제가 있는 여행을 다녀온 출연자들이 다시 MC들과 여행기를 보며 각자가 여행지에서 느낀 ‘입장차이’를 이야기하는 리얼 여행 관찰 프로그램이다.

3일 방송될 1회에는 래퍼 한해, 배우 학진, 배우 박종찬, 배우 윤서, 걸그룹 소나무 나현, 배우 설인아가 출연한다. 또 4일에 방송될 2회에는 황보, 제아, 뮤지, SF9 로운, 엔플라잉 유회승, 걸그룹 구구단 나영 등이 출연한다.

각 회차마다 출연하는 6인은 오키나와로 떠나 홀로 여행하던 이들이 ‘동행자’가 되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풋풋한 ‘썸’이 그려질 예정이다.

걸그룹 씨스타 소유와 함께 배우 한고은, 가수 성시경, 버즈 민경훈 등이 함께 MC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오늘(3일)과 4일 양일간 밤 11시 KBS2에서 방송.

서로 상반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1%의 우정’이 방송된다.

‘1박2일’ 역사천재 신바 김종민과 전국에 역사 열풍을 불러온 한국사 강사 설민석과 국가대표 귀차니스타 안정환과 국가대표 패셔니스타 배정남이 각각 한 팀을 이뤄 하루 동안의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여기에 배철수, 정형돈, 안정환이 MC로 나서 초특급 입담 대결을 펼칠 예정인데 전혀 다른 이들이 보여줄 케미스트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0월 5일 목요일 오후 5시 50분 1회, 2회 연속 방송.
 
‘발레’를 소재로한 프로그램도 신선한 추석을 예고한다. 2회 연속 방송될 ‘발레 교습소-백조클럽’은 출연진들이 발레를 통해 소통하고 힐링하는 과정을 담았다. 명실상부 대세 예능인으로 거듭난 서장훈이 진행을 맡았으며 서정희, 김성은, 황지원, 오윤아, 우주소녀의 성소가 출연한다.

10월 6일 오후 8시 2회 연속 방송.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원차트 생존기를 그린 순도 100%의 리얼 음악 예능 프로그램도 안방을 찾는다.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최근 ‘좋니’로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 윤종신을 비롯해 작곡가 정재형, 래퍼 그레이, 그룹 펜타곤의 후이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각각 특유의 색깔을 뽐내며 작사, 작곡 노하우뿐만 아니라 비밀스러운 작업실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인 정형돈과 소녀시대 써니가 MC로 나서며 가수 정승환, 슬리피, 로꼬, 후디, 조우찬까지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피처링 군단으로 합류한다. 오는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오후 10시 45분 KBS2에서 방송.

올 한해 예능 대세로 떠오른 이상민과 지난해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종민이 ‘하룻밤만 재워줘’를 통해 뭉친다.
 
‘하룻밤만 재워줘’는 단 1%의 사전 섭외 없이 해외에 덩그러니 떨어진 이상민, 김종민 두 사람이 무작위로 직접 현지인에게 다가가 하룻밤의 숙박을 부탁해야하는 파격적인 콘셉트다. 기존 여행 프로그램들처럼 관광지들을 돌아보고 소개하는 형식이 아닌, 현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들의 일상까지 공유하며 또 다른 가족을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이들의 첫 촬영지는 이탈리아 로마와 라티나, 그리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라는 노래로 알려진 소렌토 등지이며, 이상민, 김종민 두 사람이 40도가 넘는 현지의 기록적인 폭염과 언어 장벽 등으로 고생하며 노숙 위기에 처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들 역시 여과 없이 담겨 있다.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10월 9일 오후 5시 15분 방송.

이 외에도 리얼 맛집 검증쇼인 이 프로그램은 판정단들이 맛집을 돌아다니며 맛을 직접 검증하는 포맷인 ‘100인의 선택’(10월 3일 오후 6시 30분), 진짜 가족과 가짜 가족임을 주장하는 미스터리 패밀리들이 등장해 연예인 감정단들이 출연자 속 진짜 스타의 가족을 찾아내는 ‘가족의 발견’(10월 4일 오후 6시), 서울의 맛집을 비롯해 핫플레이스 장소를 MC들이 직접 방문해 그 맛을 고스란히 느끼고 평하는 프로그램인 ‘줄을 서시오’(10월 6일 오후 6시 30분) 등의 화려한 라인업이 출격을 대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