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2' 여행사 10월 실적, 여름·추석 특수 뛰어넘었다

2024-11-14 09:47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과 개천절을 포함한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27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빅2 여행사라 불리는 하나투어와 무두투어 10월 실적이 여름 성수기, 추석 연휴를 뛰어넘었다.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면서 3일, 9일에 이르기까지 계속된 연휴가 해외여행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여행사의 10월 해외여행 모객 실적을 보면, 단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0월 패키지 상품과 항공권 송출객 수는 31만628명, 15만414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1.2%, 22% 증가한 수요다.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과 비교해 각각 10.1%, 18.5% 늘었고, 7~8월 여름 성수기 실적마저 뛰어넘었다.

특히 개별 항공권을 이용한 송출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모두투어의 항공권 발권 인원은 전년 동월 대비 57.7% 증가한 6만5944명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의 경우 34.8% 증가한 12만38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와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지역의 수요가 확실히 높았다. 하나투어를 통한 일본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월과 비교해 31% 성장했다. 동남아와 중국 역시 전월과 비교해 12%, 7% 각각 늘었다. 모두투어는 일본 여행 수요가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