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한 달 새 8.3%p ‘뚝’…60% 중반대로 하락
2017-09-25 11:41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8월 4주차 73.9%→9월 3주차 65.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하면서 60% 중반대로 떨어졌다. 한 달 사이 빠진 지지율은 8.3%포인트에 달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핵 위기론에 따른 한반도 정세 긴장감 고조 이후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 및 2040세대, 진보층 등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주 후반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반등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석 민심을 앞둔 이번 주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文대통령 지지율, 호남서도 큰 폭 하락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29.4%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도 지난 한 달간 ‘19.7%→21.8%→24.6%→26.8%→29.4%’ 등으로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5.0%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6.0%→77.0%, 부정평가 19.9%) △대구·경북(50.4%→45.2%, 부정평가 47.1%) △서울(69.6%→66.3%, 부정평가 28.5%), 연령별로는 △40대(83.1%→77.5%, 부정평가 21.2%) △30대(84.1%→80.4%, 부정평가 17.3%) △20대(79.9%→76.5%, 부정평가 18.6%)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 50%대 회복
하지만 △대전·충청·세종(64.1%→66.6%, 부정평가 27.3%) △부산·경남·울산(61.0%→62.3%, 부정평가 29.5%) △60대 이상(41.2%→44.6%, 부정평가 45.4%) △정의당 지지층(81.5%→83.5%, 부정평가 13.7%)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하면서 과반(50.7%)을 회복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했지만, 당 지지율은 오른 것이다. 디커플링 현상이 계속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어 자유한국당 16.8%, 바른정당 6.4%, 국민의당 5.5%, 정의당 5.2% 순이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0.3%포인트, 0.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바른정당만 같은 기간 1.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22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7%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