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 울산동구청장, 울산시교육청 향해 쓴소리
2017-09-13 15:21
권 구청장 "교육연수원 동구 내 이전 약속 지켜야...타 지역 이전시 법적대응"
권명호 울산동구청장이 울산교육원수원 이전을 두고 울산시교육청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권 구청장은 13일 오후 2층 구청장실에서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울산교육연수원 지역 내 이전이라는 당초 약속을 지키라며 타 지역 이전 시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권 구청장은 "교육청이 부지도 정하지 않고 사업비도 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정지원부터 약속하라고 압박하는 것은 타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며 "동구 18만 주민은 교육연수원이 동구로 이전되리란 기대감으로 대왕암공원 조성 사업도 보류한 채 5년 넘게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연수원 이전은 결코 교직원들의 설문조사나 재정문제만으로 결정돼서는 안된다"며 "입지선정 결정시 최종 이전지로 동구 내 문현삼거리 일원으로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은 부지 선정을 위해선 공사비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바탕으로 검토해야하기 때문에 재정지원 규모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교직원 설문 조사 등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연수원 이전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교육청 류혜숙 부교육감을 만나 교육연수원 동구 내 이전 약속을 이행하라는 진정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