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하나UBS자산운용 경영권 확보
2017-09-08 14:35
하나금융투자가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UBS AG가 보유하고 있는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UBS AG와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에 대해 51:49의 지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07년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 AG에 매각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주간 계약 체결 10년째인 올해 7월 매수제안(Buy-out Offer)을 행사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UBS AG는 이달 11일까지 역매수제안(Counter Buy-out Offer)을 행사할 권리가 있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하나금융투자에 전달하면서 지분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주주 변경에 따른 감독당국의 승인 이후 대금납입 절차가 완료되면 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금융투자가 지분 100%를 소유하는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원종 UBS자산운용 한국 대표는 "이번 지분 양도는 한국 내 UBS의 증권과 투자은행 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번 지분관계 정리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과 국내 금융사업 발전을 위해 협조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