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하나금투 대표 "관련 사실 없다"... 선행매매 혐의 부인
2021-02-03 09:45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최근 선행매매 혐의 논란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제기한 혐의와 관련 매매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입장문을 통해 "30여 년간의 증권사 근무 경력과 평소 준법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점을 고려할 때 대표이사의 위치에서 직무 관련 정보를 자기매매에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금감원으로부터 지적된 증권 계좌는 법령 및 내부통제규정에 따라 회사에 신고된 대표이사 본인 명의의 증권계좌"라며 "하나금융투자 대표로서 챙겨야 하는 각종 회의 및 행사 등 주요 현안들로 인해 직원에게 해당 계좌를 맡기게 되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종합검사, 12월 부문검사 결과 하나금융투자에 이 대표와 관련해 직무상 위법행위가 있다며 검찰에 통보했다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금감원이 의심하고 있는 것은 선행매매다. 선행매매란 특정 종목에 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해 이를 공표하기 전에 미리 투자해 차익을 남기는 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