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추석 선물 세트 출시...대세는 '실속형'
2017-09-08 07:50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선물 세트 출시에 한창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각 편의점이 '실속형' 추석 선물 세트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실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한 편의점에서는 지난해 추석 5만원 이하 상품 매출이 전체 추석 상품 매출의 86%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5만원 이하로 상품을 구성한 것은 물론, 편의점답게 1인 가구나 YOLO족과 같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춘 선물 세트도 내놨다. 또한 통신사 할인, 신용카드 제휴 포인트 할인, 무료배송, 추가 증정상품 등 다양한 혜택도 눈에 띈다.
로우락의 디지털 LP 턴테이블, SKT 인공지능 디바이스 NUGU, LED 취침등 등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소형 가전은 물론, 삼성 기어S3 스마트워치 클래식·갤럭시탭A·미니스마트빔과 키덜트를 위한 드론, 샤오미 전동 킥보드, 스마트폰 게임 컨트롤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5만원 이하 상품도 다양하다. 프리미엄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 이금복 장인세트 2종, 미국 유명 소시지 전문 브랜드 쟌슨빌의 쟌슨빌 스페셜세트 3종, 분말형 간편식 밀스 5종 키트 등 실속 세트가 40여종에 달한다.
GS25는 PB 상품인 '유어스'를 활용한 가성비 상품부터 해외 명품 상품까지 666종의 선물 세트를 기획했다. 이중 477종이 무료 배송 상품으로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실속형 대표 상품으로는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깊은 김치맛과 황다랑어를 이용한 프리미엄 참치캔 ‘유어스오모리김치참치’ 통조림 세트를 준비했다. 9개 한 세트 2만원으로, 낱개 구매 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프라다, 지방시, 페라가모, 에트로 등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준비했으며, 카페25 머신을 공급하는 유라(JURA)사의 가정용 명품 전자동 커피 머신 2종을 5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캐비어 3종(벨루가·오세트라·세브루가) 세트는 60만원에 1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미니스톱 역시 정육, 건강식품, 청과, 주방상품 등 450여가지의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특히 ‘소중한 나를 위한 선물’이란 주제로 취미상품 특별 기획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캠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테팔 매직핸즈 스탠캠핑(7p)과 마린 그늘막 텐트, 더블 파스텔 캠핑 매트 등이다. 드론과 에어점핑카 같은 소형 전자기기도 내놓는다.
저가 상품 구성도 다양하다. 5만원 이하 상품으로는 애경 행복가득 1호, 스팸고급유 7호 등 명절 인기상품인 세면 또는 통조림 상품을 비롯해 망고찹쌀떡, 활 전복 실속 1호, 쁘르떼띠 사과세트 12입, 실속 멸치 3종 세트 등 먹거리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법 시행 등으로 5만원 이하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5만원에 가격을 맞춘 상품을 알차게 준비했다”며 “동시에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이번 추석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